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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사이에 ‘산은 후지, 바다는 세토, 온천은 벳부’라는 말이 있다. 후지산이야 일본인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산이고, 세토내해 역시 조선통신사가 지나갔던 잔잔하며 풍광이 좋은 바다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벳부가 지금처럼 한국인에게 알려진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는다.
벳부가 온천명소로서 한국인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은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의 수상과 정상회담을 한 뒤부터였다. 정상회담이란 흔히 그 나라의 수도에서 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어떠한 의도가 있었는지 관광지 벳부에서 정상회담이 열렸고, 그 뒤부터 ‘대통령이 다녀간 곳’이라는 프리미엄으로 일약 부상한 곳이 바로 벳부이다.
2800곳에 달하는 온천을 지닌 벳부는 오이타현이라고 하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시이다.
 
온천관광지로는 유후인이나 카나가와 같은 곳이 더 나을지 모르지만 역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은 벳부이다. 그리고 벳부의 관광지는 ‘지옥’이라 불리는 증기와 열탕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다. 1200년 전에 츠루미타케의 분화에 의해 만들어진 황산철이 녹아 코발트블루색인 바다지옥. 바위산에서 화산이 분화하여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특징인 산지옥. 증기로 밥을 지었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밥솥지옥’이나 색이 수시로 바뀌는 ‘시라이케지옥’, 악어지옥이라고도 불리는 ‘오니야마지옥’ 등이 다섯 곳의 지옥이 있다. 최근에는 조금 유원지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각 400엔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관광지임에는 틀림 없다.
>>입장료 공통권 어른 2000엔, 고등학생 1300엔, 중학생 1000엔, 초등학생 900엔 개별권 각 지옥마다 400엔
>>웹사이트 지옥순례 공식홈페이지(영어, 한국어, 중국어)
>>벳부 관광/호텔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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