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 카부키, 오래된 전통찻집으로 상징되는 기온은 쿄토의 마음이라 불린다. 쿄토 사람들은 기온을 흔히「기온상(기온씨)」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 중세부터 이곳에 살기 시작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야사카신사에 참배오는 이들을 상대로 찻집 등을 경영하던 사람들이었다. 수 차례의 화재와 전쟁을 겪으면서도 이곳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해가는 몇 안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오면 먼저 야사카신사를 찾게 되는데 일본의 신사답지 않게 매우 화려한 색채로 만들어져 있으며 새해 첫 기원을 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쿄토 3대 축제인 기온축제를 주최하는 신사이기도 하다. 외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기온축제는 7월 중순에 열리는 대규모 축제로 1,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처음에 열린 것은 869년으로, 이곳에 유행하던 역병을 막기 위해 열렸다고 전해진다.
기온은 이 야사카신사에서 카모가와를 따라 있는 폰토쵸 앞까지의 구역으로 동서로 가로지르는 시죠도리의 남북에 위치해 있으며 남쪽에는 하나미코지(하나미골목)이 접해 있다. 하나미코지는 옛 건물들과 고급 레스토랑이 많으며 매년 4월 게이샤들이 일반시민에게 춤을 선보이는 「미야코오도리 미야코춤」이 이곳에서 열린다.
이 시죠도리에서 더 서쪽으로 가면 타츠미신사가 나온다. 이곳은 기업인이나 정치가 등 지역의 유력인사나 게이샤들이 자주 참배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타츠미신사가 있는 곳이 바로 시라카와이다.
아름다운 건물이 이 시라카와를 따라 서 있는데 작지만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 클럽 등이 전통적인 양식의 건물에 들어서 있다. 또한 이 강을 따라 수 백년이나 됨직한 수양버들과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여행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시라카와를 따라 가다보면 왼편에 미나지자가 보인다. 미나미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카부키 전용극장으로 사진을 찍는 명소이기도 하다. 혹시 친절한 배우를 만난다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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