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전자상가로 전자와 관련된 것이라면 없는 게 없다. 그리고 15년이 넘는 세월, 오타쿠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두 가지의 이유만으로도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반드시 한 번 들려야 할 필수코스로 인식되어 있다.
우선 전자상가로서의 아키하바라를 소개해보도록 하자. 전후 아키하바라는 사실 전자제품을 몰래 거래하는 암시장이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처음 세워진 전기전문학교에 다니던 학생들과 세가 저렴한 방을 찾아 근처에 살고 있던 대학생들이 라디오 같은 것을 직접 만들기 위해 진공관이나 철사 등을 이곳에서 사곤 하였다. 지금도 아키하바라역의 고가 아래에는 이 때부터 이어온 작은 전파상들이 남아 있는데 마치 우리나라 세운상가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렇게 출발한 아키하바라는 일본경제가 부흥하자 전기부품에서 텔레비전,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파는 곳으로 변모한다. 그리고 외국인을 상대로 한 가전면세점이 생겨 많은 외국인들의 필수관광코스로 인식되기 시작한다. 여전히 이곳 면세점에서는 외국에서도 사용가능하도록 변압이 자유로운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실제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니고 물건 또한 재고를 처분하기 위한 것들이 많다.
1990년대 아키하바라에는 우리나라의 하이마트와 같은 대형양판점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이 때부터 불기 시작한 퍼스널컴퓨터 붐에 의해 대형양판점에 밀려났던 소규모 점포가 다시 부활하였다. 이렇게 큰 곳은 큰 곳 대로, 작은 곳은 작은 곳 대로 특성을 살려가며 발전하기 시작했다. 즉, 퍼스널컴퓨터의 폭발적인 인기가 없었다면 이곳 아키하바라 역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명성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도 많으나 실제로 대형양판점일수록 실제 판매가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 단, 구입하기 전에 카운터에서 미리 포인트카드를 만들어 적립할 수 있고 당일에도 쌓인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권할 만 하다. 포인트는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 내외이므로 상당한 절약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대형양판점에서는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라면 1만엔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고 카운터 등에서 여권을 제시하면 일본 국내소비세(구입가격의 5%)를 환불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조금 고가의 상품은 점원에 따라 즉석에서 할인해주기도 하므로 이러한 혜택들을 모두 이용하면 정찰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아키하바라는 오타쿠들이 집합소이다. 오타쿠들은 주로 최신 게임을 구입하거나 자신의 컴퓨터를 만들거나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모여들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오타쿠들을 위한 만화방이나 게임센터, 애니메이션숍들이 생겨나 자연스레 이들의 사교공간이 되고 있다. 그리고 만화캐릭터의 복장을 재현한 코스프레도 이곳이 발상지이자 경연장이다.즉, 아키하바라는 일본의 하위문화(서브컬쳐)를 맘껏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몇 만엔이 훌쩍 넘는 피규어를 한 달치 아르바이트비를 몽땅 털어서 사는 이들을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들에게는 그것이 삶의 목표이자 의미일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 일본인들도 이들 문화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의 하나이자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이해하면 앞으로의 일본을 조심스레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요도바시카메라 Akiba >>교통편 도쿄도 치요다쿠 칸다하나오카쵸 1-1
JR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9:30~22:00
>>정기휴일 연중무휴
●지스토어 아키바 >>교통편 도쿄토 치요다쿠 칸다 3-15-5 MN빌딩
JR아키하바라역에서 도보 7분
>>영업시간 평일: 11:00~20:00 휴일: 11:00~19:00
>>정기휴일 연중무휴
●카이요도 하비로비 >>교통편 도쿄토 치요다쿠 소토칸다 1-15-16 라디오회관) 4층
JR아키하바라역 전자상가출구에서 좌측으로 도보 30초
>>영업시간 11:00~20:00
>>정기휴일 수요일
>>지도 아사쿠사 주변지도 도쿄 중심부 지도&JR야마노테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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